2018
October
2018.10.6 - 2018.10.12
아이들에게는 그저
바다가 딸린, 조금 넓고, 조금 좋은 수영장일뿐
3시간 전에 도착했음에도, 미국령이라 그런가,
자동체크인도 안될 뿐더러, 체크인 시간 자체가 엄청 오래걸렸다.
체크인하는데 줄서서 1시간 반을 소비했고,
덕분에 허겁지겁 밥을 먹고 비행기를 탔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비가 와, 날씨가 안도와주나 했는데
오전, 오후 한번씩 스콜로 내리고 말았다
[로얄오키드호텔]
이파오비치
수m 옆 하늘은 맑고 비가안오는데,
수m 옆 하늘은 구름끼고 비가오는 신기한 날씨
앉아있던 테이블 모두 한국사람이었던
비취인쉬림프
한국에서 싸우고 우는 바가지는
괌에서도 샛다
아이들에게 난생 처음타는 보트는 좋은 기억일거라 착각
빨리달려서 바람도 시원하고 가슴도 뻥뚫리는데
겁내 뜨거워
깊은 바다위 스노클링은 아직 아이들에게는 무리였다
그래도 큰애는 이파오비치에서 함께 물고기 보는 수준까지는 올려놓았다.
PIC 스카이라이트는 아무생각없이 먹게 해주었고
애들 조금 크면 방을 2개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때는 돈이없을테니 애들은 놓고 둘이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박당 7~8만원하는 엑스트라베드는 짐을 올려놓는 훌륭한 용도로 훌륭하게 쓰였으며 -_-;
슬라이드니 파도풀이니 그런건 없어도
짜잘짜잘하게 꼬맹이하고 놀아줄 액티비티는 즐비했다
세 아이들을 키즈클럽에 넣어두고 둘만의 시간을 가질수도 있었고
바다에서 카약을 탄다는건, 한국에서는 쉽지 않다.
(있어도 비쌀테니 우린 하지 않겠지)
선셋은 이뻤다.
처음봤다. 이런 색깔의 선셋
하나기 디너는 그래도 맛있었다
돌고래를 보러갔다
난생 처음 야생 돌고래를 봤다
돌고래가 마구 떼로 다니면서 마구 점프하는줄 알았는데
2~3마리가 접근하더니, 등지느러미 보여주는게 다였지만
먼가 신비로웠다
퍼시픽판타지디너쇼를 보러왔는데
시작도 하기전에 한넘이 잠들더니
또한넘이 잠이드네
PIC의 음식이 머 맛으로 먹는건 아니지만은, 디너쇼의 디너는 제일 맛이 없었다.
마지막 날, 그래도 너무 수영장에만 있을 수는 없어서 사랑의 절벽을 다녀왔는데
안와도 될뻔 했다
남부투어라도 했으면, 큰일났을뻔
역시나 애들에게는 수영장이외에는 다 듣보잡
계속 여기는 왜왔냐고 묻는다
별거 아닌 핫도그인데 맛있단 말이야
엄마는 선물사야 한다며, 우리를 남겨두고 밖으로 나갔다
애셋 데리고 다니며, 핫도그 사먹이고, 5달라짜리 솜사탕 사먹이고, 같이 놀아주고, 카약도 태우고
비행기타기전, 샤워하려고 잡은 호텔은[퍼시픽베이호텔]
와이파이님은 별루라고 궁시렁궁시렁 댔지만
당연히 별루인게 맞다. 싸니깐
그래도 잠시나마 이렇게 씻고 정리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마지막날 저녁, 티갤러리쪽으로 나와서 에그앤띵스가서 먹었는데
팬케익은 머 그냥 팬케익맛이었는데
노란소스에 새우들어간... 그 음식이...정말 맜있음
여기서 먹은 음식 중 제일 맛있었음
새벽비행기는 정말 힘들었다
정신차리니 한국도착
마지막에 오기전에 아이들에게 물어봤다
"조금 이따가 비행기타고 집에가는데. 아쉬워?"
"아니!!"
그래! 그거면 됐어
아이들 셋과, 나는 정말 깜둥이가 됐다
현지에서는 잘 몰랐는데
인천공항 도착해서 화장실갔다가 손을 씻는데
하얀 세면대 위의 내 손이 정말. 너무. 까맸다 -_-;
그러고 아이들을 봤는데 이것들도 정말. 너무. 까맷다.
나야 머 괜찮다지만 애들은, 특히 첫째는 어쩌지-_-;
다녀오고나서 일주일정도 지나고
둥이들이 냉장고에 붙은 제주도 여행사진을 보며 여기 가고싶다고 해
제주도가 좋았어 괌이 좋았어 물으니
제주도가 좋았단다
누가봐도 괌이 더 좋은데
5세 아이에게 기억하기를 바라는건 욕심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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