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th week
2012.12.17 ~ 2012.12.23
와이파이님의 복직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어린이집을 구하느라 동분서주하고, 하지만 3월 반편성 전까진 자리가 없어 대기만 타고
맘도 타들어가고, 갈팡질팡하고
맘마 먹을때 잘 하고있던 턱받이를 어느 순간부터 끔찍히 싫어하게되고
애가 막 걸어다니고, 아빠를 보면 아빠한테 막 다가오고하다보니
사진을 열어보면, 죈수다 흔들린 사진뿐
건질수 있는 사진이 점점 줄어들고
사진기를 갈아타야하나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고
아기의 감정표현이 점점 격해지고 있음
좋아하는 것에도 적게 좋아하고 완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에도 적게 싫어하고 완전 싫어하고
소리소리 지르며,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고
그덕에 집안은 항상 시끄럽고
항상 저녁 9시 30분에는 문하나를 사이에 두고 엄마와 애틋한 사랑을 속삭이고
코에 손을 집어넣더니(손을 대더니)
입으로 앙.
이제 먹을걸 자급자족하기 시작했고
원활히 공급되는 시판 우유 100mL 정도는 단숨에 들이킬 정도
우유는 사방에 뿌려가며 먹어야 제맛
이눔이 벌써 말아쥐는
카드때문에 한참 찾았던 엄마 지갑은, 아이가 잘 모셔다 두었던
런치타임 빅맥의 흔적은 아이에게 공허함만을
1번 2번을 바닥에 뿌려놓으면
아이가 정말, 무조건 2번만 가지고 놀길래
몇번을 해도 단한번도 1번을 선택하지 않고 2번을 가지고 놀길래
이건. 이 아이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알고 있는것이야, 운명의 열쇠인 것이야
굳게 믿었으나. 그저 아이는. 그저 저게 좋은 것 뿐이었어
왠지 이옷을 입히면 보드를 태워야 할거 같아
딱 톨티 사이즌데
처음 본다 싶은건 우선 입으로 스캔한후
뒤적이고
관찰하고
엄마 마실다녀올께용
급결정된 대전투어 준비에 아이도 재미지고
대전 투어는 역시 힘들어
저 가죽줄 조만간 제자리에 없을듯
흰옷은 보색효과로 아이의 얼굴을 더욱 생기돋고 검게 만들어주고
일어난지 얼마 안된 아이는 아빠가 건드는게 아냐
물릴수 있거든
구오오오오오, 아직 다가가면 안돼
졸리면 더자지 멋하러 벌써 깼어
살아났나봐
폭풍 드링킹
아이는 항상 굶주려 있어
이걸 지손으로 따는 날이 곧 올듯ㄷㄷㄷㄷ
딸기앞에 흥분하는 아이
저렇게 잡고 딸기를 떠보겠다고 용쓰고
뜬 줄 알고 또 그걸 입에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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