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rd week
2012.05.07 ~ 2012.05.13
직구에 푹 빠진 엄마는 아마존을
무슨 11번가에서 주문하듯 하루에도 몇번씩 들락거리며 주문합니다
(심지어 만원짜리 차량용차양막도 이거 사자라며 보여준 곳이 꼬부랑 영어로 된 아마존닷컴)
큰일이야. 엄마가 아픈가바 ㄷㄷㄷㄷ
여전히 나 어렸을때 꼭 닮은 얼굴로 아빠를 바라보고
뒤집어 놓으면 땅짚고 헤엄치고 힘들어 찡찡대며 침을 떨어뜨리고
아빠는 그런널 좋타고 사진이나 찍고 있고
스트롤러에 올라타 자길 내려다보고 있는 애벌레가 맘에 안들어
이유식을 줘야할 때인가바. 엄마아빠가 멀 먹고있노라면
그걸 보면서 막막 입 오물거리고 막막 난리가 납니다
이유식 언제하게? 이제 빨리해! 라는 말에
아직 덜 왔어 라며 택배를 시켜대고 있어
이유식 장비들은 막 속속들이 비행기를 타고 날라옵니다. 엄마도 장비병있나봅니다
시작도 하기전에 장비를 마구 사들입니다
큰일이야 엄마아빠. 이러다 파산할거 같아 ㄷㄷㄷ
고생 좀 해보라며, 일부러 저리 둡니다.
그래도 찡찡 안대고 저 상태로 이리저리 뒹굽니다
약간의 손길로 아이는 원하는 것을 이룰 수가 있고
약간의 손길로 아이는 재미있게 있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장난감에 흥미를 보내봅니다.
약 5분간-_-
아이는 철없는 엄마아빠에 이끌려 또다시 길바닥에서 잡니다
하지만 새집으로 훨씬 아늑한 공간에서 잠을 이룹니다
http://snoop-dog.tistory.com/221